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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보배님들!!!
- 내돈내땅내건.. 18시간 전 2026.03.22 19:24 보배 새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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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님들…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손이 덜덜 떨리지만 용기 내서 글 올립니다.
긴 글이지만 제발 끝까지 읽어주시고 한 말씀씩만 부탁드립니다. ㅠㅠ
2022년 초, 아시는 분이 30년 넘게 운영하시던 가게를 그대로 인수했습니다.
사업장, 사업자번호, 업태 다 그대로 이어받아서
성실을 무기로 “10년은 죽었다 생각하자” 하고, 빚으로 시작했습니다.
인수하면서 기존 미수금 채권까지 그대로 떠안았고, 2년도 안 돼서 무려 2억 5천을 떼였습니다.
거래처들 상대로 “판매대금 지급하라”는 판결문은 다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행을 하려고 하면
법인이 돈이 없다,
법인 폐업했다,
개인 명의 재산이 없다…
이런 이유로 현실적으로 채권행사가 안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그분들, 여전히 좋은 집 살고 골프 치러 다니고, 삶이 너무 평온해 보입니다.
경찰서에도 신고해보고, 집 앞에서 1인 시위도 해보고, 직접 찾아가 무릎 꿇다시피 부탁도 해봤습니다.
그 사람들 반응은 늘 똑같았습니다.
“법대로 하세요~” 하고 들어가 버리더군요.
단 한 번도 얼굴 붉히거나,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평범한 서민도 아니고, 진짜 바닥 중의 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가 떠안은 2억 5천은… 그냥 인생이 부서지는 금액입니다.
남편은 그때부터 거의 매일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성실하게 버티는 것뿐이다” 스스로 세뇌하면서
정신승리 하며 어떻게든 버텼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하늘이 한 번 더 무너졌습니다.
남편이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인지, 호전이 안 되는 희귀병(산정특례) 진단을 받았습니다.
몸이 점점 굳어가고,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도저히 일을 못 하게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100% 빚으로 시작한 가게라 이자도 감당이 안 되고,
언제든 사업을 접어야 할 상황에 대비해서 결국 집을 팔아 월세로 내려가며,
그 돈으로 빚 일부를 갚았습니다.
저희는 우리가 진 빚을 어떻게든 갚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그래, 이게 당연한 거다”라고 생각하면서요.
가게를 인수할 때부터 미수금 1억 5천을 안고 있던 A업체(개인사업자)가 있습니다.
그 업체와 인수 후에도 계속 거래를 했고,
4년 정도 거래하면서 미수금이 1천만원이 더 늘어 1억 6천까지 늘어났습니다.
위험하다 싶은 순간이 와서 미수금 변제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이 이겁니다.
“그건 이전 사장님이랑 거래한 거라서,
우리는 갚을 의무 없다.”
“그리고 2월에 개인회생 신청했으니까 마음대로 하시라.”
하며 거래를 끊고 아주 평온히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몇 군데 변호사 사무실에도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대부분
“받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 였습니다.
근데 그 A사업장이 어떤 곳이냐면요.
지금도 장사가 미친 듯이 잘 됩니다.
중간상인이라 물건이 모자라서 매일매일 받아야 하고,
저희한테도 물건을 엄청나게 가져가던 업체였습니다.
가보면 늘 배달에 치여 정신 없이 돌아가는 곳입니다.
이런 곳이 “개인회생” 신청.
한 마디로,
우리가 받아야 할 1억 6천을 그냥 못 받는 게 맞는 건가요?
정말 개인회생 신청만 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요구할 수 없는 건가요?
법원이 뭔데, 우리가 피땀 흘려 받아야 할 돈을 “탕감”해줍니까?
법원이, 나라가, 우리한테 대신 갚아줄 것도 아니면서요.
저 사람 빚은 가볍게 지워주고, 그 빚의 반대편에 있는 우리는
“너희는 그냥 빚더미에 깔려 죽어라” 하는 것 같아요.
그럴 거면,
우리는 왜 처음부터 우리빚을 죽기 살기로 빚 갚으려고 했을까요?
처음부터 우리도
“어차피 못 갚으니까 개인회생이나 하자~”
이렇게 했으면 편했나요?
지금이라도 “아, 그래? 그래 나도 개인회생이나 해야겠다”
이렇게 마음 편히 먹으면 되는 건가요?
제가 무식해서, 세상을 몰라서,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지…
제가 모르는 “어떤 장치”가 있는 건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쭙습니다.
제가 뭘 해야 할까요
A업체는 지금도 장사 잘합니다.
저희는 남편 병까지 겹쳐서,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희는 우리가 진 빚은 끝까지 갚으려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잘 먹고 잘 살면서, 법의 이름으로 빚을 지우려 합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개인회생/채권 쪽 잘 아시는 분,
현실적인 조언이나 방향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법적 조언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지”,
“어디를 찾아가야 하는지”,
“어떤 질문부터 해야 하는지”라도 알려주시면 따라가보겠습니다.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가 저희에게는 진짜 숨 쉴 수 있는 산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제발, 보배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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